서평2009. 5. 18. 11:16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모티머 J. 애들러 (멘토,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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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말 부터 시작된 나의 책사모으기 취미는 어떤책을 사고 어떤책을 읽어야 할지가 주요 관심사가 되기에 이른다
물론 주로 구입하는 책이라야 IT 관련 이론서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우뇌의 활성화를 위해서 교양서나 소설 등도 가끔 섞어주곤 한다
그러다 우연히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라는 의문에 구입하게된 이 책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 읽는 방법' 과 더불어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의 영제는 'HOW TO READ A BOOK' 이다. 책을 읽고 싶으면 꼭 보라는 말처럼 강력하다 ㄷㄷㄷ
그 포스처럼 책을 읽는법에 대한 정말 주옥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의 집필 특성상 예시가 다소 지루하거나(살짝 세거나)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장의 예외사항을 마지막에 언급하여 분위기를 흐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초반에 흥미를 확~ 당기는 내용에 빠져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과연 이런 이론을 이렇게 문자로 익혀서 학습해야 할까? 책을 읽으면 자연히 알게되는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된다
하지만 책에도 나와 있듯이 '개별적인 동작들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기 위해서는, 일단 하나씩 따로 배워야 한다' 는 그 문장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는다

이 책은 확실한 이론서이다. 논문이며 교과서이고 지침서다
책읽는 방법, 책읽는 단계, 생각해야 할 것, 정리해야 할 것, 연습까지 시켜 준다
나같이 무식하게 책을 문자만 판독하던 사람은 꼭 읽어서 알아야 할 지식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

어제 책을 1독하고 이런 생각을 했다
'아~ 이 책을 중학교 아니, 고등학교 때에만 만났어도 내 인생이 달라졌을 텐데'
라고 말이다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
서평2009. 5. 18. 11:05
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신승환 (인사이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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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제 학자에 따르면 정보혁명을 세계 5대 혁명중에 하나라고 보고 2030년까지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며
과거의 혁명과 달리 그 기술의 발달은 전 세계에 걸쳐서 동시에 이뤄 질거라고 본다고 했다
여론의 대서특필과 거품의 붕괴과정이 지난 현재(2009년)는 최절정 부흥기를 향해 달리기 위한 출발점인 것이다
그 중 IT 산업의 개발 프로젝트 프로세스의 중요성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중요하고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는 것이다

개발 프로세스의 핵심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좋은 프로그램이란 무엇이고, 왜 이제까지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했는가?
개발되어온 시스템의 수많은 컴플레인, 오류, 장애...
혼심을 다해 날밤을 새가면서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 그저 그런 애물단지가 되는 것도 쉽게 목격해 왔다

이 책의 전반부는 그런 '거만한 소프트웨어' 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시스템의 불합리를 분석 하였고
후반부에서 개선방안 및 실천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전반부의 다소 유머러스하고 경험에서 오는 일상의 예시들은 상당히 신선함을 받는다
'생활 자체를 기억하는 걸까? 기록하길 좋아하는 걸까?'
전반부 분석부분은 항상 미소지으며 읽을 수 있다
하지만 후반부는 다소 지루한데, 내가 그런 실천을 안해봐서 공감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으나
후반부에 소개되어지는 방법들은 약간 억지스러운면이 있는것도 같다
거기에는 '모든 구성원이 성실히 프로젝트에 참여할려는 의욕을 보이며, PM의 지시를 잘 따른다' 라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
사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어쨋든 요점은 프로젝트를 실행함에 있어서 프로세싱의 발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나은' 그 무엇인가를 향해 나아갈려고 노력하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
당연히 책에 소개되어진 방법은 저자의 충분한 경험과 탄탄한 이론이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으리라고 보지만 말이다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