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009. 7. 21. 01:01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구본준 (위즈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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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책을 다 읽고 3일 정도면 정리가 되어 서평을 쓰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왜 그럴까? 사실 크게 쓸 말이 없기 때문이다 - _-;;
책의 주된 내용은 독서가들과의 인터뷰다. 책을 많이 읽는 독서클럽장, 소문난 책벌래 등 신문기자인 저자가 알 수 있는 모든 체널을 동원해 찾은 책을 많이 읽는 다독가들과의 인터뷰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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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7. 13. 23:21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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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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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한동안 자기 계발서만 읽다보니 내 책읽는 방법인 '상상 영상'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일까? 자주 찾는 블로그에 소개되어진 악의 를 보고 바로 구입해서 읽고, 책이 재밌어서 그런지 같은 작가의 작품을 또 구입해서 읽었다
나는 어릴적부터 테리비전 광이었다. 집에서도 '테레비전 귀신' 이라 불릴 정도로 열중하여 TV 보기를 했었다. '바보상자' 라는 그 상자 보는 것을 평생 낙으로 삼다 보니 판단력이나 응용력, 암기력등은 무지하게 떨어진다. 하지만 이미지화 영상화는 나름 괜찮은 머리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뭐랄까 수많은 영상을 봐놔서 그런지 읽은 내용을 머리속에서 영화로 찍고 있다는 느낌?
뭐 책을 읽고 많은걸 기억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계발서들은 뭔가 교훈적인 내용을 알려주므로 사상의 전환이 되고, 한동안 열광했던 움베르토 에코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은 이해하기도 힘들어서 그런지 다 읽었을 때의 만족감은 다른 소설들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위 책들의 서평을 같이 묶은 이유는 책의 내용을 잘 이야기 하지 않는 내 특성도 있지만 구지 나눌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던 내 취향 탓일 수도 있을거 같다. 게다가 블로그에 책 서평은 소설은 안하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소설로 여러번의 서평을 남기기 싫기도 했다

추리 소설의 장점이라면 사건의 풀이를 상상하며 책에서 사건을 풀어가는 것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게의 추리물 들은 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럴 줄 알았어', '그럴거 같았어' 등 내가 했던 상상들 중에 하나는 걸린다. 그래서 특별히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보통은 분위기라든가 묘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추리물들을 보게 된다. 볼거리(상상거리)라도 많아야 하기 때문일까?

어쨌든,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작가의 대가라는 명성에 맞게 스토리를 잘 짜는 작가이다. 처음 읽은 악의 는 살인의 방법에 관한 심오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스포일러가 될까 세부적으로 이야기를 못하겠지만 내가 첫장을 펼치면서부터 쉬지 않고 끝까지 읽은 것만 봐도 그 스토리 몰입도는 상당하다. 졸업 은 전형적인 학원 추리물의 형식을 띈다. 1986년 작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구성이나 묘사, 전개가 약간 촌스럽다. 하긴 86년 당시에는 선풍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같은 작가라고 해도 그 느낌이라는 것과 '추리' 라는 그 장르의 세련미도 발전했을 것이리라

단 두권밖에 안읽어 봤고 소설을 영화화한 비밀 을 본것까지 치면 3작품을 경험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쉴틈을 안준다. 여운이나 약간의 휴식 등. 독자가 쉴만한 여유를 줘야 나름의 결말 추리를 해볼텐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런 쉴 틈이 없다. 계속 달리다 보면 이미 책은 끝나 있다. 그래서 그 결말에 감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폭풍처럼 독자를 끌어들이는 문장이나 스토리가 대단한 반면 문자 판독만을 하다 끝나버렸다는 허무함이 들기도 했다. 물론 머리속 영화는 개봉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말이다
앞으로도 종종 그의 책을 애독하게 될 것같다. 항상 뭔가를 머리속에 집어 넣는 책읽기가 주인 내 습관에서 탈피하고 싶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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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7. 7. 00:33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신현만 (위즈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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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가.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사람과 같이 사람에 기대어 살아간다. 학교를 다니든, 회사를 다니든, 자영업을 하든 사람과 만나고 사람을 상대하고 사람과 부대낀다. 너무 오지랍이 넓은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인간 관계가 너무 좁은 것도 사회생활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 그 중에서 회사라는 곳에서 필요로 하는 인간상은 어떤것일까? 이 책은 그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목의 포스에서 느껴지듯이 책을 구입하게되는 독자들은 회사 생활을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그 방법(실례)을 알아보고자 함이 크리라 본다. 나 또한 그러하다. 특별히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왠지 모를 회사 분위기의 낯설음을 어떻게든 극복해보고 싶었다. 역시 충동구매라서 그런지 몰라도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 의 의미를 너무 포괄적으로 해석한 듯 하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 은 사교적인 면도 등장하지만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 이 정확하다고 보겠다. 물론 내가 지금의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완벽히 갖춘것도 아니지만 능력의 계발은 차후의 문제이다. 분위기부터 내 맘편하게 바꾸지 않는한 자기 계발은 먼발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책의 내용을 드려다 보면 저자는 헤드헌팅 회사의 CEO 이고 물론 회사원을 경험했다. 그의 경험과 수많은 인재들과 회사 인사담당, CEO 들과의 만남, 느낌을 바탕으로 이 책을 만든 것이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연구하고 그에 맞는 인물을 소개하고 분석하는게 직업인 만큼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정확히 아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 그 만큼 이 책이 신뢰도가 높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책 내용 중간 중간에 '어? 이건 아닐거 같은데' 하는 부분도 그는 강력하게 그렇다고 이야기 한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 기업에서 하고 있는 일이고 바라는 인재상임을 확실히 강조하고 있다. 현실적인 책의 내용들은 잔인한 면이 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특히 '학력', '영업', '아줌마' 등의  챕터는 안타까움일지, 아쉬움일지, 속상함일지 모를 감정을 느끼게 했다

'내가 과연 이런 사람으로 바뀔 수가 있을까?'
'내가 과연 이럴 수 있을까?'
'정말 이런 현실이 회사에서 이뤄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 삶을 뒤돌아 보던 중에 문득 '이 책은 과연 무엇인가?' 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정석이다. 물론 이런 삶을 살면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지만 일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또는 과거가 후회스럽고 반성하게 될 것이다
또한가지는 과연 이런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 못했다면 그렇게 바꿔가야 할텐데 현실적이나 성격상 그러지 못하거나 자신이 없을 경우는 어떨까? 물론 책에서 1:1 식의 100% 해답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런 현실이라면 회사 생활을 접어야 하는 걸까? 독립해야 하나? 진작부터 치킨집이 답인 것인가?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분이나 읽으신 분이라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책의 신뢰도가 높다고 하나 그게 전부가 아닐 것이라 확신 한다. 아니, 그래야 철없는 직장생활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과연 직장 생활의 정석은 어떠한가?' 를 확인하는 책으로 생각했으면 한다. 물론 이런 나의 의견은 내가 그런 노력도 해보지 않고 그런 능력도 없음에서 오는 회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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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6. 16. 13:17
일본전산 이야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성호 (쌤앤파커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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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자본주의와 미국식 조직구조.. 현대에 가장 성공한 케이스였던 미국의 회사모델은 근래에 들어서 미국식 경제 붕괴와 함께 많은 오류와 불합리를 토로하게 된다. 능력 위주의 지적인면을 최고의 인재상으로 평가했던 기존의 조직사회는 근대와 현대의 발전 모습에서 진화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를 돌아볼 때 진정으로 지식수양만이 기업의 구성원으로 갖춰야할 덕목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과거의 봉건 사회나 왕건 사회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정해져 있었다. 사람이 어떻든 신분을 타고나고 그 신분으로 살아갔다. 그러다 산업의 발전기에 신분사회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태동하면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라는 전제하에 물질의 봉건사회를 맞이하게 된다. 신분은 폐지되어 평등하지만 갖은자와 못갖은자의 격차가 생겼고 학식이나 가지고 있는 능력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능력이라는 것을 누구나 발전 시킬 수 있는 사회를 맞이해야하는 타이밍이 아닐까?

나는 이 책을 절대적으로 잘못샀다. 일본전산(日本産) 이 日本電算 인줄 알았던 것이다. IT 업계의 세계적인 대기업은 아닐지라도 우리나라의 NHN 처럼 일본에서 알려진 IT 회사인줄 알고 구입했다. 하지만 뜻밖에 일본전산은 소형 모터 제조회사였고 책 초반을 읽을 때는 그저 시간 때우기용이었다. 하지만 책에 소개되어지는 일화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기를 여러번 하였다
'아~ 이런 회사가 있구나'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설움이 갑자기 복받쳤던 것일까? 고정관념처럼 자리잡은 '회사' 또는 '직장' 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일본전산의 환경을 보면서 끓어 오르는 감정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일본전산의 기업모토는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 이다. 생각하면 바로 실행하고 성공할 때 까지 몰두하는 것이다. 그래서 실패란 없다. 그들에게는 진행중이거나 성공한 케이스가 있을 뿐이다. 일본전산의 CEO 인 나가모리 시게노부는 사원을 뽑을 때 능력보다는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 경험에서 오는 그런 류(?)의 인간상을 가진 신입사원을 뽑고 그들을 가르치고 그들과 같이 일하고 다 같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나가면서 회사를 키워왔다. 그 어떤 분야보다 치열한 일본 내에서의 소형 모터 부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하루 16시간 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노력하였다

'하면 된다' 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다. '해 보니까 되더라, 그러니 너도 해봐라' 라는 막연한 결과에 대한 동경일 뿐이다. 하지만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 는 미래지향적인 계획이며 다짐이다. '하면 된다' 가 아니라 '할 수 있다' 를 알려주는 회사. 그런 할 수 있다는 실제적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회사. 그것이 일본전산이다

독특한 일본의 경영방식이라면 미라이 공업의 CEO 야마다 아키오의 유토피아 경영을 빼놓을 수 없다. 미라이 공업과 일본전산.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기업문화이다. 미라이 공업은 편안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발전해나가는 타입이라면 일본전산은 위에서 누르는 육중한 강압에 의해 성과를 내는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강압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물리적인 폭력도 아니고 직장의 생존을 건 압력도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의지가 될 수 있는건 CEO의 확고한 의식이 이끌어주는 회사 문화와 나 혼자가 아니라 회사 전체(같은 부서)가 같이 고민하여 준다는 점일 것이다.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회사 환경일 것이다

누구나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게 목표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것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진행하고 일을 완성하는 단계까지 의지가 되고 조언을 해줄 선배들이 있는 회사
회사에 의지하기 보다 내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까 생각하게 만드는 경영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주는 러더쉽과 회사 문화

어쩌면 이런 것이 앞으로 다가올 22세기의 진정한 기업문화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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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6. 11. 17:45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모기 겐이치로 (이아소,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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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즐거움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국내에서 태어나고 자라났다면 보통 초중고, 대학교까지 16년을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살아간다. 공부를 하는게 직업인 삶을 16년 한다는 말이다. 내 인생을 돌아볼때 나는 그 16년동안 '공부' 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공부에 대해서 생각하고 흥미를 가지기 전부터 압박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공부 안하면 안된다', '무조건 공부해라' 강압적인 부모님의 말을 듣다보면 흥미를 가질려고 하던 것도 떨어져 나간다. 그러다가 사회에 나오고 학생 신분일때 안했던 공부로 인해서 연봉이 틀려지는걸 몸으로 느끼면서 공부의 필요성을 알게 되고 그렇게 접근한 공부하는 삶에서 공부의 즐거움도 찾게 되는 것이리라
이유야 어떻든 '공부를 해야겠다', 혹은 '어떻게 공부를 잘할까?'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되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학습을 시도하게 된다. 물론 잘 안된다. 잘 안되니까 이제야 공부를 시작하게 된것 아닌가. 그래서 이런 책들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 남는다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공부법에 대한 책은 참 많다. yes24 에서 '공부법' 으로 검색만 해도 127건이나 검색된다. 그 중에 저 두권을 내 손에 갖게된건 참 행운이다. 분명 사리에 맞지않는 요령만 나열되어 있는 책도 있을 텐데 말이다(사실 그런 책을 한권 구입했으나 한 chapter 쯤 보고 바로 던져 버렸다)
두 책의 공통점이라면 '뇌과학 측면에서 본 공부 비법' 정도로 볼 수 있다. 공부 잘하는 사람, 잘 되는 환경을 분석하여 뇌과학에서 볼때 어떻게 다른지 관찰한 것이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비법을 뇌에서 찾는건 당연한지 모른다. 하지만 뇌(머리)는 그저 막연한 존재다. 속을 만질 수도 없을 뿐더러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공부법으로는 알 수가 없는 것이었다. 특히나 보통 잘못 생각하는게, 타고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머리가 타고 났다' 고 하는 말은 약간 포괄적 표현이라고 봐야 맞다. 생물학적 질병을 가지고 태어난게 아닌 이상 타고나는 머리는 없다. 주위의 환경이나 부모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 다만 그 환경과 부모는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부터 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타의에 의해 정해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타고난(?) 환경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지식을 갈구하는 당신이야 말로 이런 류의 책들을 보는 자격이 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자세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내 스타일상 이번도 그렇지만, 이 책은 뭐랄까? 너무 정석에 가깝다. 지은이의 경험과 그에 따른 뇌과학적 증거가 책의 주된 내용인데 그 지은이의 경험이라는 것이 어릴적부터 공부에 흥미가 있어서 공부 잘하는 법을 스스로 깨우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성과나 노력을 무시하는게 아니다. 놀라운 일이고 어릴때부터 공부법에 관한 생각과 그런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극복했다는데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저정도 하면 천재일 수 밖에 없을 거야' 생각이 절로들 정도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건 그게 아니다. 이미 공부 잘하는 사람이 더 잘하기 위한 격려가 아니다. 나는 공부 이외에 다른 잡다한 오락거리를 어떻게 뿌리치고 공부만 할 수 있었는지, 친구들과 노는게 그렇게 좋은데 어떻게 안할 수 있었는지, 다운 받아보는 미드가 너무 재밌는데 어떻게 안보고 공부를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쉽게 말해서 공부의 재미가 오락의 재미를 어떻게 이길 수 있냐 의 문제인 것이다. 물론 의지와 동기부여의 문제 일 수도 있다. 아직까지 손이 바들바들 떨릴정도로 목숨걸고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을 경험하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르고, 심도있게 방대한 양을 공부하여 그 앎의 즐거움을 못 찾아서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게 됐다. 비록 이런 나지만 이렇게 하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보인다. 공부를 잘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는다. 비록 그것이 목적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지금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이런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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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6. 5. 00:30

웹 진화론. 2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우메다 모치오 (재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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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작인 '웹 진화론' 의 큰 성공과 히라노와의 공동 집필(?)인 '웹 인간론' 을 출판한 우메다는 2008년, 이 책을 출간한다. '돈 벌이가 되니까 계속 내는 구만' 생각을 가질만큼 부적정 시각이었던 나는 이 책을 읽고는 마음이 180도 바뀌게 된다. 그 시시콜콜한 변화와 적응, 혁신과 개발에 관한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읽기전에 대충 둘러보는 과정에서 실망을 하긴 했다. 책에 여백이 너무 많았다. 한 줄의 길이가 짧아서 가로폭이 좁은 블로그를 연상하는 여백 구성이었다. 페이지는 전체 218페이지고 이 여백을 보통의 책처럼 줄이면 150페이지도 안나올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책으로 낼 수 없는 분량을 늘려서 출간한 느낌이었다

어쨌든 이 책의 주제는 글을 마치며 에 나와 있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삶의 방식' 이 이 책의 주된 이야기거리이다. 웹 진화의 격변기에 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에 대한 충고 등이 담겨 있다

리더십, 웹시대를 이겨가는 방법, 좋아하는 것과 롤모델, 정보를 찾는 법과 기록 등. 그는 진화해 가는 웹 환경, 시대 흐름에 맞게 적응하는 방법, 살아남는 방법을 충고한다. 어떻게 보면 책 제목과 맞지않는 자기 계발서, 현대 생활 지침서의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전편에 대한 평가로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 라고 악평했던 내가 좀 부끄럽기도 하다. 전편과는 3년의 시차가 있지만 두 책은 묶음으로 한 권의 책으로 나왔으면 상당히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웹 진화론을 읽었다면 이 책도 꼭 읽기 바란다 그래야 완성되는 구성이다

책 내용을 구체적으로 잘 이야기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거 한가지는 언급하고 싶다. 바로 새로운 가치 창출. 현실적인 돈벌이의 변화에 대한 부분이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에드센스를 통한 부가적인 수입, Ruby 창시자 마츠모토와 리누즈 토발즈의 사례 등이 소개되고 학습의 고속도로에서 높고 험한길로 갈지, 거친 산길로 갈지에 대한 목표의 접근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선진국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내가 공부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먹고 살 걱정, 살 집 걱정 등 기본적인 부분은 이미 충족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인 것 같다는 말이다. 내가 현재 대학 졸업반이고 당장 내년에 사회에 나가게 되는데 아직 취직이 안되어 있으며 백수로 놀고 먹으면서 맘편하게 공부나 할 만큼 집의 여유도 없고 내가 바로 벌어서 집안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될까? 그는 분명히 높고 험한길(예전부터 있어온 성공의 상징적 직업들. 대기업 입사, 전문직, 공무원)선택한다
당연하다. 어린 나이에 자신만이 아닌 가족이라는 무게를 느끼게 되면 도전적인 사회진출은 꿈꾸지 않는다. 물론 그렇게 하고 싶지만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현실에서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픈 소스 참가 프로그래머가 전 세계적으로 300만인데 그 중 절반이 유럽에 있고 1/3 이 미국에 있으며 인도와 중국의 비율이 낮다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한다

책을 다 읽고 한동안 다른 일을 못하고 멍하게 있었다. '나는 뭘 하면서 살았는가?' 라는 원초적인 철학 주제가 떠올랐다. 자칭 계발서 광인 내가 이런 내용을 한두번 읽은 것도 아닌데 이번은 좀 여운이 길게 갔다. 아무래도 내가 이제 껏 걸어왔던 길이 잘못됐다는 걸 정확하게 짚어준 줬기 때문이다. 그 것도 IT 분야라서 더욱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변화가 두렵지는 않다. 어쩌면 그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될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아무 걱정없이 미친듯이 하는 것. 그런 삶이 멋진 삶이 아닐까?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
서평2009. 6. 1. 14:59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이시형 (중앙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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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그런건지 현 상황이 그런건지, 요즘은 '자기 계발서' 붐 이다. 나도 그 추종자 중에 한사람으로써 이런저런 책을을 읽어 보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항상 하곤 한다.
이 책은 첫번째 챕터인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다' 만 보고 구입했다. 직장 7년차지만 노는 것이 미쳐있던 나 자신이 후회스러워서 최근에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계발서들은 주장하는 혹은 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공감을 해야 실천을 하든 생각을 바꾸든 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이 책은 강한 명령조에 간결체 문장으로 위화감을 느낄 정도로 압박한다. 만연체에 익숙해져 있던 나로써는 문장과 문장 사이의 blank think 할 겨를이 없다는게 참 신선했다

학생 시절. 어떤날은 정말 공부가 잘 되는 날이 있다. 책을 봐도 머리에 잘 들어오고 수학문제를 풀어도 잘 풀리고. 그 때는 그저 '어쩌다가' 그런건 줄 알고 그에 대한 원인이나 분석을 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시형박사님은 뇌의 활성화 방법, 공부가 잘되게 만드는 환경, 호르몬, 상태, 영향 등에 대해서 뇌과학의 관점에서 소개한다. 무엇보다 1장인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다' 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 참 간단하고 명확하고 모두가 알고 있던 명제이지만 작가의 문체와 섞이면서 묘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위기 의식' 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사내강사의 강연이 생각난다. 당장에 내일이라도 정리해고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 정년보장이라는 꿈의 직장은 없어진지 오래된 취업시장. 어쩌면 학문 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편법 내지는 비겁함 일지 모른다.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그 지식을 알고자 함이 아니라, 나 자신이 살기 위해서 해야하는 공부. 하지만 그런 동기와 의식이 공부에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나지 않은 일반 평범한 사람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힘을 주는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
서평2009. 5. 26. 02:01
구글을 지탱하는 기술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니시다 케이스케 (멘토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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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긴 다 읽었다 - _-

의미 심장한 서두로 시작하는 이유가 있다. 나는 모든 책을 정말 모든 100% 온라인에서 구입한다. 클릭질을 해서 결제하고 택배로 받아보는 책을 보기 전까지 실물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다소 비싼 5만원이상의 컴퓨터 서적들은 근처 도서관을 뒤져서 있으면 본적은 있다).
온라인 쇼핑 중독자들은 승률을 따진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내 승률에 3패가 있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 남는다' 의 이시형 박사님은 책의 목차정도 훑어보고 바로 구입하라고 한다. 뭐 나의 책 쇼핑 패턴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게 구입한 책들 중에 '이 책은 정말 아니다' 라고 생각했던 책이 3권 있는데 '구글을 지탱하는 기술' 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나마 이 책은 다 읽긴 했다

이 책은 책이라기 보다 논문 해설서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구글의 초창기 창업자들이 발표한 논문 예시와 해설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책의 제목이나 온라인 쇼핑몰의 책 요약, 서평 들을 보면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후발 주자임에도 현재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창업자들의 마인드나 검색 엔진의 구동원리에 관한 저자의 관점' 정도가 책의 내용인줄 알고 구입하게 되었다. 크게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딱딱하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다. 보통 3일~7일 정도면 한권은 읽는데, 이 책은 중도 포기했다가 읽느라 1달정도 걸린거 같다. 외형으로 보면 IT 교양서이지만 완벽한 기술서적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잡설은 이제그만 하고 책 내용을 보자면 구글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 관리 기술, 구글 시스템 구성, 구글의 개발 프로세싱에 관해서 구글이 발표한 논문을 중심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구글의 힘이 되는건 '마인드' 가 아닐까 한다. 원하는 것에 대한 열정, 그 열정을 구체화하여 구현 할 수 있는 능력. 생각의 전환과 그 대책의 결과물을 보고 있자면 감탄하게 된다. 구글 초창기 MS 에 매입제의를 거절할만한 배짱. 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능력이리라

책에 소개되어진 데이터 관리 측면을 보면 통상 데이터 관리는 DBMS 로 하게 된다. Oracle, MSSQL이 대표적이고 그 DB 를 가지고 얼마나 최적화 하냐가 데이터 CRUD 성능의 지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은 독자적인 데이터 관리 기술을  만들고 자신들이 원하는 부분으로 최적화 한다. 또한 구글의 위대함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관한 독보적인 기술이다. 대량의 데이터의 수집, 관리, 분석 등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측면에서 가히 혁신적이다

구글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 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데이터 센터의 서버 구성, 전력, 유지비용 등 최소한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한다. 책이 출판될 당시 거의 비공개였던 데이터 센터에 관한 상세 모습이 얼마전에 공개 되었다
세계 최대급 시스템을 본적은 없지만 보통 기업에서 사용하는 통상의 서버랙과는 상당히 다르다


구글의 명실 공히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이다. 아니, 이제는 검색엔진을 넘어서 웹의 최대, 최고 기업이 되었다. 다만 국내 사정은 좀 다른데 아직 구글은 검색엔진 중 3% 이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유튜브 실명제에 관한 정부와의 마찰. 구글은 한국과는 잘 안맞는 기업일까? -ㅠ-
'전세계의 정보를 조직화해서 그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것으로 만드는 일' 
이라는 구글의 사명처럼, 한국을 점령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추구할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것이다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
서평2009. 5. 23. 23:05
웹 진화론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우메다 모치오 (재인,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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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알게된건 히라노 게이치로의 '웹 인간론' 이란 책을 통해서다
히라노의 광펜인 나는 뭐, 습관적으로 히라노의 책을 구입하고 읽게 되었는데 그 책이 '웹 인간론' 이고
히라노 책답지 않은 쓰레기라고 생각한 최초의 책이되기도 했다 ㅡ _-;

'웹 인간론' 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자면 히라노 게이치로와 '웹 진화론' 의 저자인 우메다 모치오의 인터뷰 내용이 그 책의 내용이다
누구보다 책을 읽는 법과 쓰는 법을 잘 아는 히라노가 그 따위 것을 책으로 냈을 정도면
본인 생각에도 웹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이 많이 바뀐 충격적 경험이었나 보다
(물론 히라노의 입장에서 말이다)
인터뷰하면서 녹음하고 그걸 그대로 문자로 책을 출판하는 시체말로 '날로 먹는 책 출판' 을 간행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건 히라노 개인적인 문화충격이었지 다수가 공감할 부분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본다
최소한 우메다가 자주 언급하는 1975년 이후 태생들에겐 말이다

어쨌든 히라노의 책 이야기는 이쯤에서 접어두고 '웹 진화론' 으로 다시 돌아오자면
우메다는 이 책에서 참 많은 이야기를 한다
IT 산업의 기술적 발전, 사회의 주력이 된 인터넷을 태어나면서부터 보고 익힌 세대, 시대를 앞서가는 기업 등..
크게 맥락을 짚어보면 눈부신 하드웨어의 발전과 전 세계를 묶는 인터넷, 그렇게 세계인이 참여하게 된 오픈소스
거기에 앞서가는 기업이 등장과 다양한 문화가 생겨나고 변화하고 있다...

역사는 과연 창조적이고 천재적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기록되어지는 것일까?
세상을 뒤 흔드는 조류가 나타나면 그 발전 가능성과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그 흐름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해야하는게 옳은 일일까?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일드' 를 보는 듯 했다
'지금 이러이러 한데 넌 왜 안움직이고 있느냐?' 식의 너무 교훈적인 책의 분위기
물론 현실인식과 발전방향 모색은 중요한 사회적 분석이다
하지만 인간이 숨쉬는걸 인식하는 순간 호흡이 가장 불안하듯이 시대적 흐름은 흘러가는대로 놔두는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발전도 좋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도 좋을지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이뤄야 할 것이다

자칭 IT 산업의 선두주자이며 그 탄생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잘 알고 있다는 저자는 약간의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듯 하다
책을 읽는 내내 내용은 흥미로웠지만 뭔가 분위기가 별로였다
내용의 중심이 '일본'의 입장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
서평2009. 5. 23. 14:06
책을 읽는 방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히라노 게이치로 (문학동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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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과 '달' 로 그에게 흠뻑 빠진 나는 히라노의 책을 하나 둘씩 탐닉하기 시작 했다
그 중 하나인 '책을 읽는 방법' 은 나에게 많은 교훈과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천재들의 삶은 유아기, 아동기 때 많은 독서에서 시작된다
언뜻 생각하면 '책을 읽은 양의 차이가 생각하는 힘을 좌우하는 구나' 할지 모르겠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했고, 단 시간에 많은 문자와의 접촉이 그 무엇인가를 줄 줄만 알았다
하지만 히라노는 '책을 읽는 방법' 에서 그 것은 만인이 생각하는 가장 잘못된 생각중에 하나라고 규정하고
"슬로 리딩" 할 것을 권한다
히라노의 "슬로 리딩" 을 간단히 말하면,

책을 읽기만 하거나, 단편적인 추론, 상상, 이미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분석을 해야 한다
라고 요약 될 수 있을 것이다
'단 한 권을 읽더라도 뼛속까지 완전하게 빨아들여라!' 라고 본문에서 말할 정도다
책을 읽는 재미의 기준을 문자의 뜻과 그 의미적 파생에서 오는 감동, 결과 혹은 줄거리의 창작성 에만 치중할게 아니라
왜 그렇게 되는지, 무엇 때문인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등을 철저히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천재들이 어릴때 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은 책 읽기 자체가 좋았다기 보다
책을 읽으므로써 '생각할 수 있는 영역의 확대' 가 더 크리라 보는게 맞는거 같다
엄밀히,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들은 책을 읽는걸 좋아하는게 아니라 생각하는 훈련을 어릴때부터 엄청나게 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책을 읽는 방법' 은 3가지로 크게 나뉘어 있다
왜 슬로 리딩을 해야 하는가?(슬로 리딩 기초) 에서 시작한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론(슬로 리딩 테크닉)과
실제 작품들을 분석(슬로 리딩 실천)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책을 읽는 방법' 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설명서 같은 제목에서부터 책의 내용까지
책이 아니라 논문이나 사설같은 느낌도 받는다
이것도 어찌보면 '문학의 다양한 변화' 를 추구하는 히라노의 성향이 반영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방법은 누구나 다를 것이다
솔직히 얘기하면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읽는 방법' 에서 그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평소 책을 좋아했으나 뭔가 부족했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책 읽는 진정한 즐거움을 찾게 해줄 것이다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