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1. 12. 30. 15:42
몇년 만인지 모르겠다
예전 닫아 두었던 블로그를 다시 열었다
예전 써두었던 글들을 그대로 올렸다
예전 같은 상콤한 느낌으로 시작하는건 아니다

오래된 글들을 보니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할때도 있었고, 책을 열심히 읽을 때도 있었구나 싶다
물론 유치한 글도 있고;;

그 사이에 무슨 심적 변화가 있는건 아니지만
나름데로 이제는 이것저것 주워 모으는대로 여기다가 찌끄려 놔야 겠다
살면서 인터넷을 헤메는 시간이 상당한데 기록도 없이 무의미하게 흘러가게 놔두는게 아까워서다

간혹 잡탕4 에 사진도 올리겠지만 내 사진 홈페이지는 따로 있다
http://www.pearlstyle.co.kr
많은 방문 바란다 

참, 내 글을 퍼가고 싶으면 리플을 달든가 메일을 써라.. 무단으로 가져가면 열받는다
하긴 이젠 가져갈만한 최신 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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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7. 21. 01:01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구본준 (위즈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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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책을 다 읽고 3일 정도면 정리가 되어 서평을 쓰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왜 그럴까? 사실 크게 쓸 말이 없기 때문이다 - _-;;
책의 주된 내용은 독서가들과의 인터뷰다. 책을 많이 읽는 독서클럽장, 소문난 책벌래 등 신문기자인 저자가 알 수 있는 모든 체널을 동원해 찾은 책을 많이 읽는 다독가들과의 인터뷰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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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7. 13. 23:21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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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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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한동안 자기 계발서만 읽다보니 내 책읽는 방법인 '상상 영상'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일까? 자주 찾는 블로그에 소개되어진 악의 를 보고 바로 구입해서 읽고, 책이 재밌어서 그런지 같은 작가의 작품을 또 구입해서 읽었다
나는 어릴적부터 테리비전 광이었다. 집에서도 '테레비전 귀신' 이라 불릴 정도로 열중하여 TV 보기를 했었다. '바보상자' 라는 그 상자 보는 것을 평생 낙으로 삼다 보니 판단력이나 응용력, 암기력등은 무지하게 떨어진다. 하지만 이미지화 영상화는 나름 괜찮은 머리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뭐랄까 수많은 영상을 봐놔서 그런지 읽은 내용을 머리속에서 영화로 찍고 있다는 느낌?
뭐 책을 읽고 많은걸 기억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계발서들은 뭔가 교훈적인 내용을 알려주므로 사상의 전환이 되고, 한동안 열광했던 움베르토 에코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은 이해하기도 힘들어서 그런지 다 읽었을 때의 만족감은 다른 소설들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위 책들의 서평을 같이 묶은 이유는 책의 내용을 잘 이야기 하지 않는 내 특성도 있지만 구지 나눌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던 내 취향 탓일 수도 있을거 같다. 게다가 블로그에 책 서평은 소설은 안하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소설로 여러번의 서평을 남기기 싫기도 했다

추리 소설의 장점이라면 사건의 풀이를 상상하며 책에서 사건을 풀어가는 것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게의 추리물 들은 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럴 줄 알았어', '그럴거 같았어' 등 내가 했던 상상들 중에 하나는 걸린다. 그래서 특별히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보통은 분위기라든가 묘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추리물들을 보게 된다. 볼거리(상상거리)라도 많아야 하기 때문일까?

어쨌든,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작가의 대가라는 명성에 맞게 스토리를 잘 짜는 작가이다. 처음 읽은 악의 는 살인의 방법에 관한 심오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스포일러가 될까 세부적으로 이야기를 못하겠지만 내가 첫장을 펼치면서부터 쉬지 않고 끝까지 읽은 것만 봐도 그 스토리 몰입도는 상당하다. 졸업 은 전형적인 학원 추리물의 형식을 띈다. 1986년 작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구성이나 묘사, 전개가 약간 촌스럽다. 하긴 86년 당시에는 선풍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같은 작가라고 해도 그 느낌이라는 것과 '추리' 라는 그 장르의 세련미도 발전했을 것이리라

단 두권밖에 안읽어 봤고 소설을 영화화한 비밀 을 본것까지 치면 3작품을 경험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쉴틈을 안준다. 여운이나 약간의 휴식 등. 독자가 쉴만한 여유를 줘야 나름의 결말 추리를 해볼텐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런 쉴 틈이 없다. 계속 달리다 보면 이미 책은 끝나 있다. 그래서 그 결말에 감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폭풍처럼 독자를 끌어들이는 문장이나 스토리가 대단한 반면 문자 판독만을 하다 끝나버렸다는 허무함이 들기도 했다. 물론 머리속 영화는 개봉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말이다
앞으로도 종종 그의 책을 애독하게 될 것같다. 항상 뭔가를 머리속에 집어 넣는 책읽기가 주인 내 습관에서 탈피하고 싶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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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7. 7. 00:33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신현만 (위즈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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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던가.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사람과 같이 사람에 기대어 살아간다. 학교를 다니든, 회사를 다니든, 자영업을 하든 사람과 만나고 사람을 상대하고 사람과 부대낀다. 너무 오지랍이 넓은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인간 관계가 너무 좁은 것도 사회생활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 그 중에서 회사라는 곳에서 필요로 하는 인간상은 어떤것일까? 이 책은 그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목의 포스에서 느껴지듯이 책을 구입하게되는 독자들은 회사 생활을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그 방법(실례)을 알아보고자 함이 크리라 본다. 나 또한 그러하다. 특별히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왠지 모를 회사 분위기의 낯설음을 어떻게든 극복해보고 싶었다. 역시 충동구매라서 그런지 몰라도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 의 의미를 너무 포괄적으로 해석한 듯 하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 은 사교적인 면도 등장하지만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 이 정확하다고 보겠다. 물론 내가 지금의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완벽히 갖춘것도 아니지만 능력의 계발은 차후의 문제이다. 분위기부터 내 맘편하게 바꾸지 않는한 자기 계발은 먼발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책의 내용을 드려다 보면 저자는 헤드헌팅 회사의 CEO 이고 물론 회사원을 경험했다. 그의 경험과 수많은 인재들과 회사 인사담당, CEO 들과의 만남, 느낌을 바탕으로 이 책을 만든 것이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연구하고 그에 맞는 인물을 소개하고 분석하는게 직업인 만큼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정확히 아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 그 만큼 이 책이 신뢰도가 높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책 내용 중간 중간에 '어? 이건 아닐거 같은데' 하는 부분도 그는 강력하게 그렇다고 이야기 한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 기업에서 하고 있는 일이고 바라는 인재상임을 확실히 강조하고 있다. 현실적인 책의 내용들은 잔인한 면이 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특히 '학력', '영업', '아줌마' 등의  챕터는 안타까움일지, 아쉬움일지, 속상함일지 모를 감정을 느끼게 했다

'내가 과연 이런 사람으로 바뀔 수가 있을까?'
'내가 과연 이럴 수 있을까?'
'정말 이런 현실이 회사에서 이뤄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 삶을 뒤돌아 보던 중에 문득 '이 책은 과연 무엇인가?' 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정석이다. 물론 이런 삶을 살면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지만 일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또는 과거가 후회스럽고 반성하게 될 것이다
또한가지는 과연 이런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 못했다면 그렇게 바꿔가야 할텐데 현실적이나 성격상 그러지 못하거나 자신이 없을 경우는 어떨까? 물론 책에서 1:1 식의 100% 해답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런 현실이라면 회사 생활을 접어야 하는 걸까? 독립해야 하나? 진작부터 치킨집이 답인 것인가?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분이나 읽으신 분이라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책의 신뢰도가 높다고 하나 그게 전부가 아닐 것이라 확신 한다. 아니, 그래야 철없는 직장생활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과연 직장 생활의 정석은 어떠한가?' 를 확인하는 책으로 생각했으면 한다. 물론 이런 나의 의견은 내가 그런 노력도 해보지 않고 그런 능력도 없음에서 오는 회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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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6. 16. 13:17
일본전산 이야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성호 (쌤앤파커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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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자본주의와 미국식 조직구조.. 현대에 가장 성공한 케이스였던 미국의 회사모델은 근래에 들어서 미국식 경제 붕괴와 함께 많은 오류와 불합리를 토로하게 된다. 능력 위주의 지적인면을 최고의 인재상으로 평가했던 기존의 조직사회는 근대와 현대의 발전 모습에서 진화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를 돌아볼 때 진정으로 지식수양만이 기업의 구성원으로 갖춰야할 덕목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과거의 봉건 사회나 왕건 사회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정해져 있었다. 사람이 어떻든 신분을 타고나고 그 신분으로 살아갔다. 그러다 산업의 발전기에 신분사회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태동하면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라는 전제하에 물질의 봉건사회를 맞이하게 된다. 신분은 폐지되어 평등하지만 갖은자와 못갖은자의 격차가 생겼고 학식이나 가지고 있는 능력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능력이라는 것을 누구나 발전 시킬 수 있는 사회를 맞이해야하는 타이밍이 아닐까?

나는 이 책을 절대적으로 잘못샀다. 일본전산(日本産) 이 日本電算 인줄 알았던 것이다. IT 업계의 세계적인 대기업은 아닐지라도 우리나라의 NHN 처럼 일본에서 알려진 IT 회사인줄 알고 구입했다. 하지만 뜻밖에 일본전산은 소형 모터 제조회사였고 책 초반을 읽을 때는 그저 시간 때우기용이었다. 하지만 책에 소개되어지는 일화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기를 여러번 하였다
'아~ 이런 회사가 있구나'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설움이 갑자기 복받쳤던 것일까? 고정관념처럼 자리잡은 '회사' 또는 '직장' 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일본전산의 환경을 보면서 끓어 오르는 감정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일본전산의 기업모토는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 이다. 생각하면 바로 실행하고 성공할 때 까지 몰두하는 것이다. 그래서 실패란 없다. 그들에게는 진행중이거나 성공한 케이스가 있을 뿐이다. 일본전산의 CEO 인 나가모리 시게노부는 사원을 뽑을 때 능력보다는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 경험에서 오는 그런 류(?)의 인간상을 가진 신입사원을 뽑고 그들을 가르치고 그들과 같이 일하고 다 같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나가면서 회사를 키워왔다. 그 어떤 분야보다 치열한 일본 내에서의 소형 모터 부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하루 16시간 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노력하였다

'하면 된다' 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다. '해 보니까 되더라, 그러니 너도 해봐라' 라는 막연한 결과에 대한 동경일 뿐이다. 하지만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 는 미래지향적인 계획이며 다짐이다. '하면 된다' 가 아니라 '할 수 있다' 를 알려주는 회사. 그런 할 수 있다는 실제적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회사. 그것이 일본전산이다

독특한 일본의 경영방식이라면 미라이 공업의 CEO 야마다 아키오의 유토피아 경영을 빼놓을 수 없다. 미라이 공업과 일본전산.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기업문화이다. 미라이 공업은 편안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발전해나가는 타입이라면 일본전산은 위에서 누르는 육중한 강압에 의해 성과를 내는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강압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물리적인 폭력도 아니고 직장의 생존을 건 압력도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의지가 될 수 있는건 CEO의 확고한 의식이 이끌어주는 회사 문화와 나 혼자가 아니라 회사 전체(같은 부서)가 같이 고민하여 준다는 점일 것이다.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회사 환경일 것이다

누구나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게 목표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것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진행하고 일을 완성하는 단계까지 의지가 되고 조언을 해줄 선배들이 있는 회사
회사에 의지하기 보다 내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까 생각하게 만드는 경영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주는 러더쉽과 회사 문화

어쩌면 이런 것이 앞으로 다가올 22세기의 진정한 기업문화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
잡탕1 - IT2009. 6. 12. 22:18
int a[] = {3,4,1,6,2,5,7};
n = a.length;

for ( int i=0 ; i<n-1 ; i++ ) {
    for ( int j=0 ; j<n-1 ; j++ ) {
        if ( a[j] > a[j+1] ) {
            int temp = a[j+1];
            a[j+1] = a[j];
            a[j] = temp;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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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6. 11. 17:45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모기 겐이치로 (이아소,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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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즐거움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국내에서 태어나고 자라났다면 보통 초중고, 대학교까지 16년을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살아간다. 공부를 하는게 직업인 삶을 16년 한다는 말이다. 내 인생을 돌아볼때 나는 그 16년동안 '공부' 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공부에 대해서 생각하고 흥미를 가지기 전부터 압박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공부 안하면 안된다', '무조건 공부해라' 강압적인 부모님의 말을 듣다보면 흥미를 가질려고 하던 것도 떨어져 나간다. 그러다가 사회에 나오고 학생 신분일때 안했던 공부로 인해서 연봉이 틀려지는걸 몸으로 느끼면서 공부의 필요성을 알게 되고 그렇게 접근한 공부하는 삶에서 공부의 즐거움도 찾게 되는 것이리라
이유야 어떻든 '공부를 해야겠다', 혹은 '어떻게 공부를 잘할까?'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되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학습을 시도하게 된다. 물론 잘 안된다. 잘 안되니까 이제야 공부를 시작하게 된것 아닌가. 그래서 이런 책들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 남는다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공부법에 대한 책은 참 많다. yes24 에서 '공부법' 으로 검색만 해도 127건이나 검색된다. 그 중에 저 두권을 내 손에 갖게된건 참 행운이다. 분명 사리에 맞지않는 요령만 나열되어 있는 책도 있을 텐데 말이다(사실 그런 책을 한권 구입했으나 한 chapter 쯤 보고 바로 던져 버렸다)
두 책의 공통점이라면 '뇌과학 측면에서 본 공부 비법' 정도로 볼 수 있다. 공부 잘하는 사람, 잘 되는 환경을 분석하여 뇌과학에서 볼때 어떻게 다른지 관찰한 것이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비법을 뇌에서 찾는건 당연한지 모른다. 하지만 뇌(머리)는 그저 막연한 존재다. 속을 만질 수도 없을 뿐더러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공부법으로는 알 수가 없는 것이었다. 특히나 보통 잘못 생각하는게, 타고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머리가 타고 났다' 고 하는 말은 약간 포괄적 표현이라고 봐야 맞다. 생물학적 질병을 가지고 태어난게 아닌 이상 타고나는 머리는 없다. 주위의 환경이나 부모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 다만 그 환경과 부모는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부터 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타의에 의해 정해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타고난(?) 환경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지식을 갈구하는 당신이야 말로 이런 류의 책들을 보는 자격이 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자세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내 스타일상 이번도 그렇지만, 이 책은 뭐랄까? 너무 정석에 가깝다. 지은이의 경험과 그에 따른 뇌과학적 증거가 책의 주된 내용인데 그 지은이의 경험이라는 것이 어릴적부터 공부에 흥미가 있어서 공부 잘하는 법을 스스로 깨우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성과나 노력을 무시하는게 아니다. 놀라운 일이고 어릴때부터 공부법에 관한 생각과 그런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극복했다는데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저정도 하면 천재일 수 밖에 없을 거야' 생각이 절로들 정도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건 그게 아니다. 이미 공부 잘하는 사람이 더 잘하기 위한 격려가 아니다. 나는 공부 이외에 다른 잡다한 오락거리를 어떻게 뿌리치고 공부만 할 수 있었는지, 친구들과 노는게 그렇게 좋은데 어떻게 안할 수 있었는지, 다운 받아보는 미드가 너무 재밌는데 어떻게 안보고 공부를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 쉽게 말해서 공부의 재미가 오락의 재미를 어떻게 이길 수 있냐 의 문제인 것이다. 물론 의지와 동기부여의 문제 일 수도 있다. 아직까지 손이 바들바들 떨릴정도로 목숨걸고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을 경험하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르고, 심도있게 방대한 양을 공부하여 그 앎의 즐거움을 못 찾아서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게 됐다. 비록 이런 나지만 이렇게 하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보인다. 공부를 잘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는다. 비록 그것이 목적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지금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이런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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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009. 6. 5. 00:30

웹 진화론. 2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우메다 모치오 (재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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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작인 '웹 진화론' 의 큰 성공과 히라노와의 공동 집필(?)인 '웹 인간론' 을 출판한 우메다는 2008년, 이 책을 출간한다. '돈 벌이가 되니까 계속 내는 구만' 생각을 가질만큼 부적정 시각이었던 나는 이 책을 읽고는 마음이 180도 바뀌게 된다. 그 시시콜콜한 변화와 적응, 혁신과 개발에 관한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읽기전에 대충 둘러보는 과정에서 실망을 하긴 했다. 책에 여백이 너무 많았다. 한 줄의 길이가 짧아서 가로폭이 좁은 블로그를 연상하는 여백 구성이었다. 페이지는 전체 218페이지고 이 여백을 보통의 책처럼 줄이면 150페이지도 안나올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책으로 낼 수 없는 분량을 늘려서 출간한 느낌이었다

어쨌든 이 책의 주제는 글을 마치며 에 나와 있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삶의 방식' 이 이 책의 주된 이야기거리이다. 웹 진화의 격변기에 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에 대한 충고 등이 담겨 있다

리더십, 웹시대를 이겨가는 방법, 좋아하는 것과 롤모델, 정보를 찾는 법과 기록 등. 그는 진화해 가는 웹 환경, 시대 흐름에 맞게 적응하는 방법, 살아남는 방법을 충고한다. 어떻게 보면 책 제목과 맞지않는 자기 계발서, 현대 생활 지침서의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전편에 대한 평가로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 라고 악평했던 내가 좀 부끄럽기도 하다. 전편과는 3년의 시차가 있지만 두 책은 묶음으로 한 권의 책으로 나왔으면 상당히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웹 진화론을 읽었다면 이 책도 꼭 읽기 바란다 그래야 완성되는 구성이다

책 내용을 구체적으로 잘 이야기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거 한가지는 언급하고 싶다. 바로 새로운 가치 창출. 현실적인 돈벌이의 변화에 대한 부분이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에드센스를 통한 부가적인 수입, Ruby 창시자 마츠모토와 리누즈 토발즈의 사례 등이 소개되고 학습의 고속도로에서 높고 험한길로 갈지, 거친 산길로 갈지에 대한 목표의 접근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선진국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내가 공부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먹고 살 걱정, 살 집 걱정 등 기본적인 부분은 이미 충족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인 것 같다는 말이다. 내가 현재 대학 졸업반이고 당장 내년에 사회에 나가게 되는데 아직 취직이 안되어 있으며 백수로 놀고 먹으면서 맘편하게 공부나 할 만큼 집의 여유도 없고 내가 바로 벌어서 집안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될까? 그는 분명히 높고 험한길(예전부터 있어온 성공의 상징적 직업들. 대기업 입사, 전문직, 공무원)선택한다
당연하다. 어린 나이에 자신만이 아닌 가족이라는 무게를 느끼게 되면 도전적인 사회진출은 꿈꾸지 않는다. 물론 그렇게 하고 싶지만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현실에서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픈 소스 참가 프로그래머가 전 세계적으로 300만인데 그 중 절반이 유럽에 있고 1/3 이 미국에 있으며 인도와 중국의 비율이 낮다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한다

책을 다 읽고 한동안 다른 일을 못하고 멍하게 있었다. '나는 뭘 하면서 살았는가?' 라는 원초적인 철학 주제가 떠올랐다. 자칭 계발서 광인 내가 이런 내용을 한두번 읽은 것도 아닌데 이번은 좀 여운이 길게 갔다. 아무래도 내가 이제 껏 걸어왔던 길이 잘못됐다는 걸 정확하게 짚어준 줬기 때문이다. 그 것도 IT 분야라서 더욱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변화가 두렵지는 않다. 어쩌면 그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될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아무 걱정없이 미친듯이 하는 것. 그런 삶이 멋진 삶이 아닐까?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
잡탕2 - 칼럼2009. 6. 4. 14:32
Cloud Computing 이 주목 받고 있다. Web 2.0 을 맞이하면서 웹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의는 다음과 같이 내릴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인터넷 기반(클라우드)의 컴퓨팅(computing) 기술을 의미한다. 컴퓨터 네트웍 구성도에서 인터넷을 구름으로 표현한다. 숨겨진 복잡한 인프라 구조를 의미한다. 이것은 IT 관련된 기능들이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컴퓨팅 스타일이다. 사용자들은 지원하는 기술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또는 제어할 줄 몰라도 인터넷으로 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EEE 에서는 "정보가 인터넷 상의 서버에 영구적으로 저장되고 데스크탑이나 테이블 컴퓨터, 노트북, 벽걸이 컴퓨터, 휴대용 기기 등과 같은 클라이언트에는 일시적으로 보관되는 패러다임이다." 라고 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Web 2.0,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같이 최근 잘 알려진 기술 경향들과 연관성을 가지는 일반화된 개념이다. 이들 개념들의 공통점은 사용자들의 컴퓨팅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사실이다. 예로서 구글 앱스(Google Apps)가 있다. 웹 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응용프로그램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된다.
(wiki 백과: http://ko.wikipedia.org/wiki/클라우드_컴퓨팅 )

쉽게 말하면 기존에 사용하든 APP 는 내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로컬에서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형태였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은 클라이언트에서 인터넷에 접속만 하게되면 서버에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고속 인터넷 보급, 혁신적인 서버 성능이 받쳐줄때 가능하고 현재 구글, MS, Yahoo 등 거대 IT 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로컬 컴퓨터에서 서버로의 접속은 어떻게 이뤄질까?
그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된다. 현재 APP 에서 서버에 접속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APP 도 물론 있지만 그렇게 구성하게 된다면 '서버 접속용 프로그램' 을 새로 만들어야하며 그 서버 접속용 프로그램은 기존 응용프로그램과 별반 다르지 않은 취급을 당할 수 있다(현재 smartClient, WPF 정도 보면 되겠다). 개발에 있어서도 따로 접속용 클라이언트를 설계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현재 웹과 통신하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활용할 수 있으면 된다. 기존 웹프로그램과는 약간 다른 모습이 되긴 하겠지만 현재까지의 기술로 볼때 웹프로그램에서 발전한 형태가 될 것이고(사실 현재는 그렇다) 그만큼 브라우저의 중요성은 증가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인터넷 브러우저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IE 다. MS windows 에 딸려 온 IE. 인터넷 접속은 IE 로만 하는 사람도 대다수인 현실에서 사용자의 컴퓨터 활용을 보게 된다면 참 가관이다. 그들이 PC 를 100% 업무용으로만 사용한다고하면 크게 문제될건 없겠지만 인터넷을 하고 검색을 하고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툴바가 설치 되고. 등등, 상당히 잡다하게 되어 있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내 메일시스템도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기타 IE 에 엉겨붙은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이 안되기 일쑤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브라우저를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잘 사용해야 할까?
이건 약간의 사회학적 방법이 필요하다. 현재 브라우저는 약 80여개라고 한다(http://browsershots.org) 듣도보도 못한 브라우저들이 개발되어 있고 누군가는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시스템 접속용 전용 브라우저를 따로 두는건 어떨까?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IE는 현재처럼 인터넷용으로 쓰라고 하고, 다른 브라우저로 클라우드 컴퓨팅 접속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접속전용 브라우저가 응용프로그램인 듯 속이는 것이다 - _- IE 전용 ActiveX 를 죽어도 써야 한다면 안되겠지만 현재 대부분의 구현이 Ajax(javascript) 및 jsp 를 이용한 방법이므로 가능하리라 본다

글쎄.. 정확히 모르겠다.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한다고 해도 추후에는 그 브라우저에만 반응하는 바이러스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고 표준을 지켜 만든다해도 사용하는 해당 브라우저의 특성을 타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어 다른 브라우저는 못 쓰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의 난잡한 IE의 보안을 극복하지 않는한 방법은 없다고 본다. 또는 접속용 브라우저를 따로 만드는게 더 좋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참 아이러니라고 볼 수 있겠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서버에 접속하여 서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서버의 성능으로 서버에서 작업을 하게 한다는 개념인데 그 서버에 접속하는 방법에 관해선 특별한 언급이나 대책이 없다. 사실 나는 일반 유저들이 얼마나 인터넷을 난잡하게 사용하는지 안다. '그냥 검색만 할 뿐인데', '그냥 뉴스만 볼 뿐인데' 하지만 정상 작동을 못하게 만드는 그 수많은 악성코드와 바이러스, 툴바들을 보아왔다. 그래서 인터넷용으로 만들었지만 서버 접속용으로 아예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빗겨가기' 가 현재로썬 바람직하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장은 낙관적이다. 현재 거의 모든 기업에서 사용하는 MS Office 를 기업라이센스로 구입한다해도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그걸 온라인 전용으로 구입해서 브라우저로 접속하여 사용하게 된다면 많은 비용 절감과 로컬 컴퓨터의 복잡함을 덜어 줄 것이다. Google Apps 가 기업용 판매를 시작한것으로 알고 있다. 또 MS Office Online 도 준비중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고 현재의 PC는 단지 인터넷 접속용으로만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현 시점에 클라이언트를 생각하고 있는 나를 한심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
잡탕1 - IT2009. 6. 2. 21:04
if ( (0==(year%4) && 0 != (year%100)) || 0==year%400 )

A. 4의 배수를 구한다
B. 100의 배수는 윤년에서 제외시킨다
C. 100의 배수에서 제외된 연도 중 400의 배수를 윤년으로 한다

A-B+C
=> ( A && !B ) || C
Posted by pearl짓거리전문